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얼마나 맘 조렸는지 모른다.
막상 통영에 도착하니 박무가 있는 것이 그래도 괜찮다 싶었는데
사량도에 배타고 들어가서 산행을 하면 할 수록 날이 더 좋아지는
행운을 얻었다.
섬 한가운데 떡 하니 버티고 있는 지리산
원래는 지리산이 보인다 해서 지리망산이라고 했다고 한다.
낮은 산이지만
제법 까칠한 산이다.
그러나 아기자기 바위를 타고 오르는 산행이 재미가 있고
탁 트인 바다와 항구에 모습들은 얼마나 아름다운지
이처럼 아름다운 산이 또 있을까 싶다.
또 가고싶다...